•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당 공관위 “당대표급 공천 신청,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

한국당 공관위 “당대표급 공천 신청,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0. 01. 29. 20: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치신인 기본점수 부여 검토"
공천관리 회의 입장하는 한국당 위원들<YONHAP NO-4316>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 박완수 사무총장(왼쪽), 이석연 위원 등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당대표급·광역자치단체장 출신 총선 후보자들의 공천 신청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공관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급·광역자치단체장 출신 후보들의) 신청을 보고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여러 각도에서 판단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원내 인사들만 컷오프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원외 인사들도 컷오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며 “원외 인사의 경우 계속 낙선했거나 선거에서 표 차이가 크게 났다든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같이 파렴치한 물의를 일으켰다면 컷오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결론을 안 내려 다음에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인물이 많이 들어와 당의 새로운 지형을 열 수 있도록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는 과감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당에서 당초 마련한 안이 있었지만, 좀 더 세부적인 검토를 거쳐야 해서 오늘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정치신인에 대해 기본점수를 주는 ‘파격 조건’도 검토됐다. 반면 기존 정치인에 대해 감점을 주는 방식도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정치신인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를 한다는 차원에서 가산점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아예 없애는 방안으로 정치신인에게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이 가산점 50%를 최고로 받는다고 가정해도, 경선에서 10%를 득표했다면 최종 15%밖에 되지 않는다”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가산점 방식으로는 청년·신인·여성들이 경선 문턱을 넘기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