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자유총연맹 “대한민국 안보, 제2 김신조 사건 경계해야”

자유총연맹 “대한민국 안보, 제2 김신조 사건 경계해야”

기사승인 2017. 01. 20. 10: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신조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 48주년 맞아 성명서
"정치권, 대권 싸움 대신 민심 모으는 데 힘써야"
김경재 최종 사진 1
자유총연맹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제2의 김신조 사건을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이전투구와 정쟁, 대권 싸움 대신 국민들의 민심을 모으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 사진 = 허고운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은 20일 “북한이 흔들리는 정권 유지를 위해 제2의 김신조 사건, 제2의 6·25 전쟁을 일으킨다면 작금의 혼란과 분열은 대한민국을 격랑 속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총연맹은 오는 21일 ‘김신조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 49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안보상황과 국민 안보의식을 점검하고 자유수호 의지를 되새기기 위한 충심으로 입장을 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신조 사건’은 지난 1968년 김신조를 비롯한 북한군 대남 침투공작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과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황해도 연산에서 출발해, 국군 복장으로 위장한 채 기관단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대남 침투를 감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한·미 합동훈련이 시작됐고 전경과 예비군이 창설됐으며 반공교육과 반공법이 강화됐다.

자유총연맹은 현 정치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은 이른바 최순실 사건으로 인한 국정마비 사태가 6개월 째 지속되고 있고 온 나라가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끌어내리기와 대권에 혈안이 되어 이전투구하는 정치권의 행태로 인해 민심은 더욱 불안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반대 압박고조, 미·중 대립심화 등 대외적 여건들이 녹록치 않다”며 “더욱이 북한 김정은은 2017년 정초부터 핵 무력능력 과시 및 핵·미사일 지속 개발의지를 피력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대대적으로 위협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은 “이런 심각한 위기 속에서 국가안보는 결코 잊어서도, 차치해서도, 멈춰서도 안 된다”며 “안보영역마저 정쟁과 비뚤어진 분노에 무너진다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핵 폐기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외교공조 역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정치권 또한 이전투구와 정쟁, 대권 싸움 대신 국민들의 민심을 모으는 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와 군은 위기대응태세를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를 둘러싼 대내외적 갈등과 마찰이 극심하지만 눈앞에 다가온 북한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일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총연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 안보태세만큼은 한 치의 긴장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국민 안보의식 강화와 국론통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