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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27일 워싱턴서 회동…북핵·김정남 논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27일 워싱턴서 회동…북핵·김정남 논의

기사승인 2017. 02. 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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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개최…한·미, 한 ·양자협의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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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대북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이 지난 2월 12일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보란듯이 개량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을 감행한데 이어 13일에는 김정남을 암살하면서 한반도와 북·미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김정남 암살에 대한 한·미·일의 어떤 실질적인 공조 방안이 나올지 적지 않게 주목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회담을 전하면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북한의 다양한 책동 가능성, 한·미·일 공조 방안, 독자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한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피살 등 최근 전개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독일 본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동 해법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미·일 3국은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CVID), 확정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 방위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했었다.

한·미·일 세나라는 이번 협의에서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한다.

또 한·미, 한·일 양자협의도 따로 갖기로 했으며 김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미 행정부·의회·학계 주요 인사와의 접촉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전방위적인 북핵 공조 외교가 펼쳐진데 이어서 불과 일주일 여 만에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가 열리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북핵 위협에 대한 3국의 확고한 공조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후에도 다양한 채널에서 북핵 공조 외교 로드맵이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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