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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 “성공적 한·미정상회담 위해 노력하자”

강경화,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 “성공적 한·미정상회담 위해 노력하자”

기사승인 2017. 06. 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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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의 취임 축하 인사를 겸해 이뤄진 이번 통화는 약 25분간 진행됐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길 희망하고 둘 사이에 협의할 이슈가 많다”고 인사했다.

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성공적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며 “5년간 정책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향후 5년간 협력의 기초가 될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용적인 분이어서 케미스트리가 잘 맞을 것”이라도도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으로 가 틸러슨 장관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틸러슨 장관은 “일정을 조율토록 하자”고 답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투명성에 대학 국내적 수요가 있다”면서 “(배치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절차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미·중 전략대화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북핵 해결이 우선순위인 점과 중국의 역할을 촉구한 점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됐다”고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압박 캠페인(peaceful pressure campaign)’”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고 틸러슨 장관은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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