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덴마크 코펜하겐서 김치 페스티벌 개최

농식품, 화장품, 문화 등 전방위 한국 홍보

북유럽의 중심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3~25일 3일간 김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주덴마크대사관은 23일 “코펜하겐 시내 중심가의 가장 큰 음식시장인 토브할렌에서 주덴마크대사관과 한인 입양인들로 구성된 ‘덴마크 차세대한국리더모임’의 공동주관으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2017년 코펜하겐 김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번 행사는 덴마크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 음식 및 문화 홍보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회째를 맞는 올해는 김치 외에도 한국 농식품, 화장품, 문화 등 다채로운 분야를 소개한다. 덴마크 현지인 및 관람객 7000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 한식 요리사들이 김치를 담그는 시연을 하며 참가자들은 이를 시식할 수 있다. 백김치, 야채김치, 굴김치 등 여러 종류의 김치 조리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빨간 배추를 사용해 만든 김치와 물김치가 제공된다.

잡채, 전, 떡볶이, 삼겹살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 김치 핫도그와 같은 퓨전 한식, 사찰음식, 한국식 도시락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외공관 연계 농식품수출 홍보사업 일환으로 ‘한국 건강 농식품 시식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오죽잎차, 겨우살이차, 도라지배즙, 오디뽕즙, 유자차, 생강차 등의 음료와 전통 부각, 대추, 맛밤, 은행스낵 등의 간식을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농심, 애경, 대구테크노파크한방산업지원센터 등 한국업체에서 후원한 물품으로 컵라면 무료 시식과 한국의 K-Beuty 소개 및 화장품 샘플 증정도 이뤄진다. 삼성 덴마크 법인이 협찬한 고화질 TV로 K-Pop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각종 동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한복 입기 체험, 떡매를 이용한 떡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한국을 주제로 한 O/X 퀴즈대회 등 체험형 활동도 준비돼 있으며 한국을 소개하는 홍보 책자도 나눠준다.

최재철 주덴마크 대사는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덴마크에 알리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처음에 시작된 김치 페스티벌 행사가 꾸준히 성장해 이번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덴마크 내에서 한국 문화의 입지를 높이고 각종 제품의 향후 시장 개척 가능성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