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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차석대표, 러시아 비확산회의 참석…남북접촉 주목

6자회담 차석대표, 러시아 비확산회의 참석…남북접촉 주목

기사승인 2017. 10.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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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현재로선 만날 계획 없다"
최선희
러시아 측과의 회담을 위해 9월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북아메리카 국장. / 연합뉴스
우리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외교부 북핵담당 국장이 북한이 참석하는 러시아 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상화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이 20∼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 비확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가 주최하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는 북한의 대미외교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선희는 동북아 안보 관련 세션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다자외교 세션에 토론자로 나서고,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국 전직 관료들과 1.5트랙 반관반민 대화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남북이 모두 참석함에 따라 이들의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8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조우하며 문재인정부 출범 후 사실상의 첫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이뤄진 바 있다. 다만 노 대변인은 이 단장과 최선희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 최선희의 러시아 방문이 확인된 뒤 우리 측 국장급 인사의 러시아 파견 결정을 발표한 것이 남북 접촉을 염두에 두고 ‘급’을 맞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계기에 국제회의가 개최되면 외교부에서는 참석 필요성 등을 감안해 어느 급 인사가 참석하게 될 지를 결정한다”며 “이번 회의도 그런 과정에서 이 단장이 파견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단장은 러시아 방문 기간 중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북핵담당 특임대사와 북핵 문제 관련 협의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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