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성차별 발언 논란이 제기된 현직 국장에 대해 경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국장은 지난달 일부 기자들과의 식사 도중 ‘여자는 열등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었고, 외교부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국장은 ‘여자는 열등하다’는 문제 발언을 한 것은 맞고, 오해의 소지가 있음이 확인됐지만 성차별 의도를 갖고 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웠다”며 경징계 의결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국장이 과거 재외공관 근무 시절 법정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다가 중간에 자리를 뜬 사실이 확인돼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위반도 징계 의결 요구 사유에 포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