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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남북체육회담…亞게임 단일팀종목 논의에 방점

18일 남북체육회담…亞게임 단일팀종목 논의에 방점

기사승인 2018. 06.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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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8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열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와 통일농구대회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이달 말까지 적십자회담과 철도·도로 연결, 산림협력 분과회의도 연이어 열리며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이행이 본격화된다.

남북은 이미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동입장하기로 뜻을 모아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기 사용 여부와 단일팀 구성 종목 등 세부 사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5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우리 쪽에선 우선 조정, 카누 두 종목을 얘기했는데 북측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북측에 단일팀이 가능한 종목을 제안하라고 얘기해 (회신되는) 북측 제안을 검토하겠지만 선수들과 상의하면서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농구대회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이다. 개최 자체에는 남북 이견이 없어 일정과 장소, 선수단 구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김석규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나온다.

22일에는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이 열린다. 이 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로 열기로 한 이산가족상봉행사를 비롯한 인도적 문제가 논의된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여부와 탈북 종업원들의 송환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에는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과 ‘산림협력 사업’을 위한 분과회의가 각각 진행될 전망이다. 실태조사와 공동 연구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임시 사무소를 이달 중 개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통일부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등 우리측 관계자 17명이 19일과 20일 출퇴근 방식으로 방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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