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991년 설립 이후 첫 여성 이사를 맞이하게 됐다.
KOICA는 9일 본부 2층 대강당에서 백숙희 신임 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
백 신임 이사는 “간부들이 솔선수범하는 KOICA, 변화를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KOICA, 외부 파트너와 적극 소통하는 KOCIA, 열정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KOICA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신명나게 열정과 재능을 펼쳐 개발협력에 기여하는 KOICA가 되도록 이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 이사는 1987년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에서 국제개발협력 업무를 시작했고, 1991년 KOICA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뛰어난 업무실력으로 개발기획제도팀장, 행정제도팀장, 보건의료팀장, 민관협력실장, 경영관리부장, 캄보디아사무소장, 경제개발부장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고객만족 CS센터장으로 재직했다.
이번 백 이사의 취임으로 창립 이래 첫 여성 수장인 이미경 이사장을 비롯한 KOICA의 5명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40%에 도달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10대 혁신과제를 제시하면서 3년 내에 여성 임원과 보직자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KOICA 여성 보직자 비율은 35.6%로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