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2차관은 1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회연맹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한-나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흐메 베라트 콘카르 범대서양관계소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나토 의회연맹 대표단 11명은 우리 국회의 공식 초청으로 17~20일 간 방한 중이다.
조 차관은 나토 의회연맹 대표단과의 접견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그동안 우리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조 차관은 이에 대한 나토 차원의 관심과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나토 대표단은 조 차관과의 면담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한-나토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난 7월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나토 회원국 간 공평한 방위비 분담 문제, 회원국 확대 동향 등 최근 나토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한했다.
한-나토는 한반도 문제 외에 대테러, 해양안보 등 글로벌 안보위협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이번 나토 대표단 방한은 올해 10월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제10차 한-나토 정책협의회 개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며 “한-나토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우리 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에 대한 나토 회원국들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해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