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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연락사무소 인원 25일 정상출경…김연철 “장관되면 조속히 정상화”

남측 연락사무소 인원 25일 정상출경…김연철 “장관되면 조속히 정상화”

기사승인 2019. 03.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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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연락사무소 언급없이 남측 비난
북한 철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지만, 우리 정부는 25일에도 정상 출경해 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락사무소 운영 재개와 관련한 북측의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조속한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통일부는 24일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가 마무리 돼 내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출경하는 인원은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연락사무소 직원과 지원인력 등 40~50명일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주말인 24일에는 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인력 16명 등 총 25명이 개성에서 근무했다. 평소 주말에 직원과 지원인력을 포함해 13명 정도가 근무해 왔으나 두 배 가량 증원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주말에 근무한 25명과 25일 출경할 인원을 합하면 70명가량이 개성에 체류한다. 전기와 수도 난방 등은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측은 모든 인원이 철수해 남북 간의 연락 업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남측 인원이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하는 절차에 순조롭게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일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 주재로 실·국장 약 10명이 참석하는 비공개 점검회의를 열고, 연락사무소 근무 인력의 신변 안전 문제와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북측은 철수 사흘째인 이날도 연락사무소와 운영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통지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공식매체들도 연락사무소 철수 사실을 함구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장관에 취임한다면 우선 공동연락사무소를 조속히 정상화함으로써 남북간 신뢰 구축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연락사무소에 대해 “당국간 협의와 민간교류 지원 업무 등을 원활하게 진행함으로써 남북간 실질적인 상시협의 채널로 기능해왔다”고 평가하며 “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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