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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내몽고 사막에 나무 심는다…환경외교 본격가동

반기문, 내몽고 사막에 나무 심는다…환경외교 본격가동

기사승인 2019. 03.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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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녹색봉사단, 3월 말 내몽고 쿠푸치 사막서 조림활동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2018 한중 녹색봉사단 모습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2018 한·중 녹색봉사단 모습. / 제공 = 한국국제교류재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중국 내몽고 사막 식목행사에 참여한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후 중국에서의 첫 환경외교 행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최하고 한·중문화청소년협회가 주관하는 ‘2019 KF 한·중 녹색봉사단 중국파견사업’이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내몽고자치구에서 진행된다고 KF가 25일 밝혔다.

반 전 총장과 청년 봉사단원 약 100명은 30일부터 사흘간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서 8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현지 마을 주민 100여명, 베이징 청년연합회 40여명 등도 함께한다.

쿠부치 사막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KF와 한·중문화청소년협회를 비롯한 한국 여러 기관·기업이 10여 년 전부터 이곳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식목활동을 진행해 올해까지 10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청년 봉사단원은 조림활동에 앞서 베이징에서 환경문제를 공통 주제로 중국 청년들과 두 차례 교류 기회도 갖는다.

28일에는 ‘제25회 한·중 청년포럼’을 열어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즐겨쓰는 카카오톡, 웨이신과 같은 SNS를 통한 공공외교와 환경문제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소논문을 발표한다.

또한 29일 토론 프로그램인 ‘세계시민교육’에서는 올림픽과 같은 행사를 위한 원시림 파괴의 정당성을 놓고 정부·기업·시민단체·지역주민·미디어 등으로 역할을 나눠 각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지난 2002년 한·중문화청소년협회가 시작한 한·중 녹색봉사단은 한·중 공동의 환경문제인 사막화 현안에 대응하고 청년 교류 활성화를 강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KF 주최로 매년 양국 청년 각 100명의 상호 방문 교류 및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베이징시 공청단 소속 청년대표 100명이 방한해 숲 가꾸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미세먼지 개선에 있어서도 한·중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하는 만큼 이번 한·중 녹색봉사단 활동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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