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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청문회서 “마음에 상처 드린 분들께 깊은 사과”

김연철, 청문회서 “마음에 상처 드린 분들께 깊은 사과”

기사승인 2019. 03.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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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자세로, 겸허한 태도로 부족한 점 메워 나갈 것"
"역사적 기회살려 북핵 실질 진전 이루겠다"
선서하는 김연철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자신의 과거 SNS상 발언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린 자세로 그리고 보다 겸허한 태도로 저의 부족한 점을 메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저는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해 30년 가까이 연구해 왔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제 평생의 연구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역사적 소임에 부끄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일상화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들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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