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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금강산관광 중단 원인 북한에 있어…박왕자씨 유족에 깊은 애도”

김연철 “금강산관광 중단 원인 북한에 있어…박왕자씨 유족에 깊은 애도”

기사승인 2019. 03.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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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
"부적절한 표현 깊이 반성한다"
[포토] 답변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금강산관광 중단의 원인은 북측에 있다고 밝히며 고(故) 박왕자씨의 유족에 애도를 표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북한에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기고문에서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해 “남북관계에서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고 표현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정병국 의원은 박왕자씨의 가족을 참고인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합의되지 못했다며 박씨 아들의 음성 녹음을 공개했다.

박씨의 아들은 “첫 번째는 진상규명이고 두 번째는 재발방지다. 저는 아직도 이 사건이 미제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어머니 일을 처리해나가실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유족에 대해서는 다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런 비극적 사건은 재발방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9주기를 맞은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도 있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천안함 폭침사건을 ‘우발적 사건’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천안함 폭침은 누구의 소행이냐”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책에 썼다”며 “비극적 죽음에 대해서는 깊은 애도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우발적이라는 것은 천안함 폭침을 지칭한 게 아니라 이명박정부 이후 남북관계 전반의 상황을 설명한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과거 SNS상 거친 언어를 사용한 점을 사과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그의 과거 발언을 ‘경박하고 천박하다’며 비판하자 김 후보자는 “부적절한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동에 대해서는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평소에 장관 후보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죠’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해 인사청문회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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