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11 | 0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2019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8~29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뉴욕 방문 계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뉴욕 일정을 마친 뒤에는 당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변인은 “한·미 외교장관간 협의 일정과 관련해 양국 간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이 성사되면 한·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남은 한·미 당국 간 의견 불일치가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 22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회원국 순방중 불거진 외교결례 논란과 관련 “외교부 최수장으로서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외교부 전 직원들에게 근무 태도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