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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안보리 회의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 영향”

북한 “유엔 안보리 회의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 영향”

기사승인 2019. 08. 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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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
英佛獨, '北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및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후 유엔주재 카렌 피어스 영국대사가 대표로 영국·프랑스·독일 3국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유엔주재 니콜라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 오른쪽은 유엔주재 유르겐 슐츠 독일 차석 대사./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북한은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는 지난 1일(현지시각) 북한 탄도미사일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렸다.

이날 비공개회의 종료 후 유엔주재 영국과 프랑스, 독일 대사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와 북미 협상 재개, 충실한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3국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 대변인은 3일 담화를 발표하고 “(전날 열린 안보리 회의는)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무시이며 엄중한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변인은 “국가의 자주권과 자위권을 농락하려 드는 데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푼수 없는 언동은 조선반도 정세 긴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정촉매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변인은 “이따위 회의 소집을 주도하는 웃기는 짓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변인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는 이미 20개월 이상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하는 최대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며 “유엔에 대한 우리의 인내심은 소진하고 있으며 분노로 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안보리가) 발사체의 사거리를 문제 삼은 것도 아니고 탄도 기술을 이용한 발사 그 자체를 문제시하려 접어드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나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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