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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에 정은보…경제관료 출신 첫 임명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에 정은보…경제관료 출신 첫 임명

기사승인 2019. 09.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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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강한 인물 내세워 맞대응
정은보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제공=금융위원회
정부는 26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대표에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지난 24~25일 서울에서 열린 SMA 1차 회의가 끝난 지 하루만이다.

정은보 신임 대표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정책 조율이 뛰어나고 경제·금융·예산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출신이 아닌 경제 분야 인사가 방위비 협상을 맡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대폭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대해 ‘숫자’에 강한 인물을 내세워 맞대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1991년부터 1차 협정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9차, 지난해 이뤄진 10차 협정이 이뤄지기까지 국방부 및 외교부 인사가 협상 대표를 맡아와 경제 관료 출신의 임명은 파격적으로 여겨진다.

정 신임 대표는 다음 달 중 미국에서 열리는 제11차 SMA 2차 회의부터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의 관계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을 이끌게 된다.

앞선 24∼25일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는 지난해 10차 SMA 협상을 이끌었던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참석했었다. 1차 회의에서 한·미는 방위비 분담에 대한 기본 입장을 교환했는데, 입장차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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