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미·이란 사태 긴급 화상회의…교민 안전 대응

이란 일부지역 여행경보 상향 조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중동 지역 공관장들과 교민 안전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있다.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중동지역 공관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현지 교민·기업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 현지 공관장들과 회의를 하고 본부·공관 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강 장관은 재외 국민과 기업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부내 대책반과 관계부처 간의 유기적 협력으로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9일 요르단 암만에서 중동지역 영사회의를 열고 중동 재외 국민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외교부는 이날 조세영 1차관 주재로 중동정세 대책반 회의를 열고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외교부는 중동정세 대응을 위해 1차관 주관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해외안전지킴센터와 함께 24시간 긴급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8일 재외국민보호 관련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이란 내 1단계 남색경보가 발령됐던 지역은 2단계 황색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시스탄발루체스탄 주, 터키·이라크 국경지역,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 등은 현재대로 3단계 적색경보가 유지된다.

외교부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관계 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국민·기업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