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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호르무즈 파병, 미국 생각 들어볼 것”

강경화 장관,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호르무즈 파병, 미국 생각 들어볼 것”

기사승인 2020. 01. 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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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외교장관 위해 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며 “미국 측의 생각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나눌 대화가 정부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미 대화 교착 상황에서 어떤 해법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그걸 포함해서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를 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사이의 협의뿐 아니라 본부장 차원에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또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 중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도 만나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기본적으로 지난해 말 정상회담에서 공유가 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변호사들이 제안한 공동협의체 창설 방안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그 노고에 대해서 상당히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법원 판결의 존중, 원고들의 배상권 존중, 한·일관계 등을 큰 축으로 가지고 대응한다는 정부의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런 다양한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계속 한·일 간 협의를 계속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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