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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 “대북 관광, 오해 피하려면 미국과 협의해야”

해리스 대사 “대북 관광, 오해 피하려면 미국과 협의해야”

기사승인 2020. 01. 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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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회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 송의주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6일 한국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 등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남북 협력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미 간 공조를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 간담회를 하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NK뉴스가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관광은 제재하에 허용된다”면서도 “여행을 할 때 가져가는 것들 중 일부는 제재하에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관광객의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서도 “관광객들은 어떻게 북한에 도착하느냐. 중국을 거쳐 갈 것인가. DMZ를 지날 것인가. 이는 유엔군 사령부와 관련 있다. 어떻게 돌아올 것이냐”고 출입국 경로와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론은 고무적이며 그의 낙관주의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그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는 우리가 허용하거나 불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가 아니다. 그건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은 주권 국가다. 자국 이익에 최선이라고 여기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당국은 해리스 대사 발언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과 필요한 사전 조율을 거쳐서 불필요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워킹그룹의 취지를 이야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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