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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남북경협 반대’ 일본 보도에 “남북협력 지지” 표명

미 국무부, ‘남북경협 반대’ 일본 보도에 “남북협력 지지” 표명

기사승인 2020. 01.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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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정의용, 미국에 남북사업 인정해달라 요구"
청와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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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실장은 이날 3국 안보협의에 참석했으며 기타무라 국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면담했다./NSC 공식트위터 @WHNSC
미국 국무부가 남북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표명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미국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대한 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사적인 외교 대화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에 발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동맹국 한국과 조정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미·일 협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남북경협 의사를 전달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정 실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북한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승적 견지에서 이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정 실장이 다음날인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양해를 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이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안보실장한테 이런 보도가 있다고 확인해 봤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사실무근이다’라는 답변을 받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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