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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초음속 대함미사일’ 각축전…우리 군도 2020년 실전배치

동북아 ‘초음속 대함미사일’ 각축전…우리 군도 2020년 실전배치

기사승인 2017. 04.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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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00~500km 수준…북한, 탄도미사일의 대함미사일로의 개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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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리 군이 음속의 3~4배에 달하는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2020년께 실전 배치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저지하는 용도로 4연장 함대함 미사일에 이어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초음속·극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에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아시아로 급격히 해군력을 팽창하는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은 음속 미만의 공대함미사일 ASM1과 ASM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속도가 느려 격추될 가능성이 있어 초음속 공대함미사일(XASM3)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 미사일은 거의 개발이 완료돼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음속·극초음속 미사일은 공중에서 요격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개념의 현행 미사일방어(MD) 체계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어 실제 개발이 되면 MD로 이뤄진 방공망을 쉽게 뚫는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소식통은 20일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치 시기나 제원 등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우리 군은 극도의 보안 속에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어서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거리는 300~500㎞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우리 해군의 고속함급에 해당하는 함정에 탑재하는 함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전술핵무기로서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며 스커드-ER과 노동, 북극성 1·2형 탄도미사일도 대함미사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도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지르콘’ 대함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극초음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기존 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차세대 ‘꿈의 신무기’로 불린다.

지르콘 미사일은 핵추진 순양함 피터대제함과 나히모프제독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5~6 속도로 비행할 때 사거리는 100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의 수출용 버전은 400㎞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음속 이하로 비행하는 대함미사일 잉지(鷹擊·YJ)-18의 개발에 이어 극초음속 대함미사일로 활용될 수 있는 비행체인 둥펑(DF)-ZF를 2014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7차례 비행시험을 했다. 마하 5~10의 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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