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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JSA 찾은 호주 외무·국방장관…“북한, 어떻게든 대화테이블로”

판문점 JSA 찾은 호주 외무·국방장관…“북한, 어떻게든 대화테이블로”

기사승인 2017. 10. 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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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외교·국방 '2+2' 회의 참석위해 방한…"호주는 미국입장 지지"
판문점 찾은 호주 페인 장관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부 장관(오른쪽)과 마리스 페인 국방부 장관이 12일 판문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12일 “호주와 한국, 미국의 협력의 초점은 최대한의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있다”고 했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T2) 등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불법적 행위를 규탄하고 대북 제재·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두 장관은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밤 방한했다. 이들은 판문점 방문에 앞서 국가정보원에서 안보 관련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고, 13일에는 강경화 외교장관, 송영무 국방장관과 함께 ‘제3차 한-호주 2+2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북한의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의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페인 국방장관도 “우리는 대북 제재가 북한 정권에 큰 영향을 주도록 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의 이행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인 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호주는 미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을 지지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안정과 안보”라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또 지역 안보를 위한 노력을 묻자 “현재 호주 합동부대가 인도양-서태평양 지역을 항행중인데 최근에는 필리핀을 찾기도 했다. 이 부대의 주요 군함들이 적절한 시점에 한국에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비숍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대화 노력에 대해서는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많은 세월 고통받았음을 알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증대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북 접근법에 대한 한국 장관들과의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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