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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 중요”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 중요”

기사승인 2017. 10. 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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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2+2'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
밝은 표정의 한-호주 외교ㆍ국방 장관들<YONHAP NO-2764>
한국과 호주 외교·국방 장관들이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 연합뉴스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들은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한반도 긴장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회의 개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나치게 긴장이 격화하거나 우발적인 군사충돌로 한반도 평화가 깨져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베를린구상에 천명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다”며 “호주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열망을 상기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를 일구어 나가는데 평창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며 “호주도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이해를 표명하고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군사적 분쟁도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평화적 북핵 해결 노력에 대한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페인 장관은 “호주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를 강력히 실행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제재를 실행하고 외교·정치·경제적 압력을 가해 북한 정권이 부당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복귀해 존중받을 수 있는 절차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도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군사적 분쟁도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군사적 개입이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숍 장관은 이어 “북한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자국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안보리 결의안에 제시된 대로 전세계가 제재 조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 장관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 중요성에 공감하며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두 나라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특히 국방 분야에서는 군수·방산·교육 및 훈련, 해양 안보에 대한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으며, 양국 국방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 분야, 안보국방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으며, 훈련에서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호주는 핵심적인 안보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호주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정상 상호 방문을 추진키로 하고, 다음 번 한·호주 2+2 회의를 2019년도 호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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