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해병대 ‘전략도서방위사령부-독도방어부대’…해군 ‘기동함대’ 생긴다

해병대 ‘전략도서방위사령부-독도방어부대’…해군 ‘기동함대’ 생긴다

기사승인 2017. 10. 19. 14: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2018~2020년 중 '울릉부대' 창설
해군, 기동함대·항공사령부 창설…공제적인 전쟁수행, '미니 이지스함' 건조
기동하는 한미 해군
19일 오전 서해상에서 한미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에 참가한 을지문덕함, 미국 머스틴함, 충북함, 영주함, 신성함이 차례로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해병대가 기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확대·전환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상륙전력 증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우리 영토인 독도의 방어를 위한 울릉부대도 창설된다.

해병대는 19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2018~2020년 사이를 목표로 하는 이들 부대의 창설 계획을 설명했다.

해병대는 현재 서해 5도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운용하고 있다. 서해 5도는 북한 황해남도의 남쪽 해안과 가까운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일컫는다. 이를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까지 유(U)자형으로 방어한다는 것이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전환 개념이다.

해병대는 울릉도 지역에 대해서는 중대급 병력을 순환배치하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 대령급 장교가 지위하는 대대급 상비 병력을 갖춘 부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울릉부대의 창설 의미다.

울릉부대가 편성되면 평시나 유사시 독도로 접근하는 불특정 위협 세력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전투병력이 전진 배치된다는 점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을릉도 지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소지가 있는데 현재 해병대 전력이 배치돼 있지 않다”며 “이곳에 해병대 부대를 배치함으로써 방위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병대는 2021년 항공단을 창설하고 상륙공격헬기 확보 계획을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앞으로 해병대는 수직이착륙형 무인항공기(UAV)와 사단·대대급 부대 정찰용 UAV, 차륜형 장갑차, 고속전투주정, 130㎜ 유도로켓-Ⅱ, 국지방공레이더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 체계가 확보되면 해병대의 작전반경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이날 국감 업무보고에서 공세적인 전쟁수행을 위한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 창설을 각각 2030년과 2023년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국방위에 보고했다.

3개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는 2020년대 초반 추가 건조되는 이지스 구축함(7600t급) 3척과 ‘미니 이지스함’(6000t급)으로 불리는 차기구축함(KDDX) 수척 등으로 편성된다. 2020년대 중반 건조될 KDDX는 대공과 탄도탄 방어, 대지공격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

항공사령부의 경우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가 추가로 도입되는 시기와 맞물려 소장급 부대로 창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은 전투형 무인수상정(USV)과 수중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색하는 무인잠수정(UUV), 공중에서 장기간 체공하면서 대지공격이 가능한 무인항공기(UAV)도 개발할 계획이다.

해군은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수행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북한 지휘부와 탄도미사일작전구역(BMOA) 내 핵심 표적을 타격할 능력과 해상기반의 대탄도탄·대지공격 능력, 대잠수함전 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