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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도입한 ‘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스팅어미사일 첫 실사격 훈련

육군 도입한 ‘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스팅어미사일 첫 실사격 훈련

기사승인 2017. 12.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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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격장서 2발 발사해 공중표적 명중…"적 압도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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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육군 아파치헬기가 가상 적기를 향해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육군이 지난해 도입한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에 탑재된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의 첫 실사격 훈련이 13일 진행됐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이날 오후 충남 보령시에 있는 대천사격장에서 사격기 2대, 예비기 2대 등 총 4대의 아파치가 참가한 가운데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스팅어 미사일은 우리 지역으로 침투하는 북한 항공기와 무인기를 공중에서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공대공 유도미사일이다. 육군에서 최초로 도입했으며, 공격헬기에서 실제 사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에서 이륙한 아파치는 먼저 사격통제레이더(FCR)로 표적을 탐지한 뒤 2차로 조종사가 맨눈으로 표적을 식별해 발사했고, 2.5㎞ 전방 해상에서 이동하는 공중 표적기(Outlaw G2기)를 열 추적 방식으로 조준해 스팅어 미사일 2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해 표적을 명중 시켰다.

스팅어 미사일은 레이더를 피해 유사시 저공으로 침투하는 북한 AN-2기 등 항공기와 무인기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유효사거리 6㎞, 속도 마하 2.2(시속 2692㎞)이며, 아파치 1대당 최대 4기의 스팅어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사격훈련은 공대공 미사일의 작전 운용능력을 최종 검증하고 실사격 절차를 숙달해 육군의 항공전투력을 완성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육군은 평가했다.

사격훈련을 준비한 김상준(중령) 대대장은 “아파치대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육군 항공의 핵심전력”이라며 “신속한 기동력과 강력한 화력으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육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김형필(준위) 아파치헬기 조종사는 “육군 최초 공대공 미사일 사격을 통해 훈련한 대로 싸우면 적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정예육군 아파치 조종사로서 오늘 밤 당장 싸워도 이길 수 있는 전투태세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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