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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WMD 신속 제거’ 한미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시가지 전투도

‘북한 WMD 신속 제거’ 한미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시가지 전투도

기사승인 2017. 12.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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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 주한미군 기지 등 국내 군사시설에서 훈련 진행
실전적인 훈련 잇달아 실시, 언제든 북한 침투해 WMD 제거 가능성 부각
한미, '북한 WMD 제거' 연합훈련…시가지 전투 연습
한미 양국 군이 최근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연습을 했다. 사진은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에 투입된 장갑차.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이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인 ‘워리어 스트라이크(Warrior Strike)’를 최근 실시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 미 2사단은 지난 12~15일 경기도 의정부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 등 국내 군사시설에서 이 훈련을 진행했다.

워리어 스트라이크는 한·미 군이 유사시 적의 WMD를 제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정례적인 연합훈련으로 지난 9월에도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수백 명의 한·미 군 병력과 장갑차 등 장비가 투입됐다.

훈련 기간 한·미 군은 시가지 전투 훈련장에서 WMD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훈련 사진 여러 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는 한·미 군 장갑차가 적지에 침투하는 모습, 저격수가 건물에 침투해 조준사격하는 모습, 병력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전진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훈련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에는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한 미 2사단 예하 화생방 부대를 방문해 훈련 보고를 받고 장병을 격려했다. 정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 부대 지하시설도 직접 둘러봤다.

같은 날 정 의장과 브룩스 사령관은 우리 군 화생방사령부도 찾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미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위험 수위를 넘어섬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유사시 북한 WMD를 제거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지난 5월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에서는 우리 해군의 최대 함정인 1만45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헬기를 띄워 내륙의 적 핵·미사일 시설을 공중 강습하는 연습도 했다.

한·미 군이 북한 WMD를 제거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WMD 위협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언제든지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를 직접 제거하는 기술을 숙달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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