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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평창에서 설한지 연합훈련…혹한기 전투능력 배양

한미 해병대, 평창에서 설한지 연합훈련…혹한기 전투능력 배양

기사승인 2017. 12.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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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22일 강원도 해병대 산악 종합 훈련장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 동계 전장환경 극복
혹한의 추위를 뚫고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와 미 해병대 3사단 8연대 소속 장병들이 19일 강원 평창군 황병산 산악종합훈련장에서 동계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연합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 해병대가 혹한기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정례적인 동계 설한지(雪寒地) 훈련을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19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강원 평창 황병산 해병대 산악 종합훈련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멥’(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일환이다.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은 이날 훈련장을 찾아 “혹한의 상황을 전우애로 극복하고 있는 여러분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한·미 해병대의 뜨거운 전우애와 강력한 전투력으로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지켜내자”고 격려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수색부대 병력 220여 명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3사단 8연대 병력 22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미 해병대는 2013년부터 해마다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는 “훈련은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동계 전장 환경을 극복하고 한·미 해병대의 연합 전투능력을 향상하며 양국 해병대 간 우호 증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양국 해병대는 전쟁사상 가장 치열했던 동계 전투로 꼽히는 ‘징진호 전투’의 교훈도 공유했다.

또 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 병력은 개인별 주특기 훈련을 시작으로 야지 전술 기동, 정찰, 침투, 목표 타격, 생존술, 산악 지형 극복 훈련 등을 하며 전투능력을 배양했다. 이어 한·미 해병대가 편을 짜 공격과 방어를 하는 쌍방훈련을 통해 실전 전투 기술을 습득했다.

훈련 기간 한·미 해병대는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비작전을 위한 훈련도 병행했다. 해병대 수색부대는 평창올림픽 경비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병대 수색부대 중대장인 신형윤 대위는 “한·미 해병대는 이번 훈련 기간 어느 곳, 어떤 환경에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배양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경비지원 작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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