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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 24문 노르웨이 수출된다

[영상] ‘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 24문 노르웨이 수출된다

기사승인 2017. 12.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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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럽 경쟁기종 물리치고 이룬 쾌거…K-10 6대도 첫 수출
2001년 터키 최초 수출 이래 K-9 자주포 500여문 수출계약 성사

국산 명품무기 K-9 자주포가 유럽의 경쟁기종을 물리치고 노르웨이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21일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에서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2020년까지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이 20일(현지시간) 체결됐다. 수출 규모는 2452억원에 달한다.

K-9 자주포는 한화지상방산이 국방과학연구소와 1998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사거리 40㎞급 자주포로, 2000년부터 국내에 실전 배치됐다.

이번 계약으로 K-9 자주포는 올해만 세 번째 수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핀란드 48문, 인도 100문에 이어 노르웨이 24문까지 합해 올해 총 계약규모는 7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2001년 최초로 터키에 수출된 이래 현재까지 수출 계약이 성사된 K-9 자주포는 총 500문가량이며, 사업규모는 14억5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된 지상무기체계로는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라고 한화지상방산은 설명했다.

이번 자주포 수출 계약은 그간 유럽 방산업체가 장악하던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물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지상방산은 “이번 계약에는 K-9 자주포와 패키지를 이루는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포함됐다”면서 “해외에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해외시장에 이 탄약운반장갑차의 수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자주포 획득사업에 도전한 K-9 자주포는 지난해 1월 노르웨이 현지에서 스위스, 독일 등 유럽의 유력 방산업체 장비들과 경쟁을 했다. 이 과정에서 동계시험, 제안서 평가, 실사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K-9 자주포는 기후, 지형 조건과 상관없이 탁월한 장비 성능을 보여주며 노르웨이 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화 측은 전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K-9 자주포의 현지 시험평가를 위한 대여절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일 한화지방방산 대표이사는 계약식에서 “유럽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출 계약에 성공하며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노르웨이 수주에 이어 에스토니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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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노르웨이 현지 시험평가 당시 사진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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