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군내 대형 악성사고 연결고리 끊었다”…병영문화혁신 추진 평가회의

“군내 대형 악성사고 연결고리 끊었다”…병영문화혁신 추진 평가회의

기사승인 2017. 12. 25. 14: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민적 지탄받은 대형사건 없어…내년 '병영문화 도약의 해' 지정
clip20171225143101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2014년부터 강도 높게 추진한 병영문화 혁신을 통해 군내 주요 인명사고가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올해 군의 인명사고는 2014년 대비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병사 자살사고와 군무이탈도 각각 43%, 31% 줄었다.

군은 2014년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이후 사고 방지를 위해 장병 인권교육 강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통 활성화,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 병영문화 혁신에 힘써왔다.

올해도 군부대에서 몇몇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윤 일병 사건과 같이 국민적 지탄을 받은 대형 사건은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평가다.

국방부는 “2017년은 병영문화 혁신 추진 3년이 되는 해로, 지난 10여년간 나타났던 3년 주기 군내 대형 악성 사고 발생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0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병 인권보장과 군 의료지원에 대해 응답자의 71.4%, 6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병영문화 혁신 노력이 국민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2일 서주석 차관 주관으로 병영문화 혁신 추진 평가회의를 열어 올해 병영문화 혁신 사업 성과를 평가했다. 육군 제23보병사단은 ‘불합리한 관행 및 부조리 척결’ 우수부대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국방부는 내년을 ‘병영문화 도약의 해’로 정하고 국방개혁과 연계한 병영문화 혁신, 병영정책 전담 부서 개편, 현장 지도 강화, 불합리한 관행 및 부조리 완전 척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주석 차관은 “현재 병영문화 혁신의 기반은 어느 정도 구축됐으므로 이제부터는 이런 기반 위에서 어떻게 장병들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고 문화로 정착시켜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 솔선수범 속에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의 자세로 예리하고 우직하게 병영문화 혁신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