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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 도움 준 분들’ 초청행사…아무런 대가없이 TV·에어컨 등 기증

‘육군에 도움 준 분들’ 초청행사…아무런 대가없이 TV·에어컨 등 기증

기사승인 2018. 02. 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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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홍보대사에 드론대회 최연소 우승기록, 김민찬 군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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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8일 육군회관에서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 34분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앞줄 가운데)과 육군에 도움 주신 분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육군은 8일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 34명을 서울 육군회관으로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에 시작된 행사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육군은 “아무런 대가없이 무한한 사랑과 따뜻한 나눔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행사를 열고 있다”며 “초청된 인사들은 위문, 도서기증, 무료봉사 등 다양한 방법과 사연을 통해 장병 사랑을 실천하며 육군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삼천리그룹(회장 이만득)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 28사단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창업자인 고(故) 이장균 회장은 6·25전쟁 당시 국군 장병의 도움으로 흥남 부두에서 수송선을 타고 피난을 왔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당시 수송 중대장을 수소문하던 중 28사단에서 복무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감사한 마음에 1975년부터 매년 28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해 왔고, 창업자의 뜻을 이어 2015년부터 이찬의 부회장이 위문활동을 하고 있다.

신수명 씨(91)는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장병들을 위해 도서를 기부하고 있다. 그는 육군항공 전투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1992년 9월 야간전술비행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신승호 소령의 아버지다.

후배들이 책을 많이 읽고 아들이 못 이룬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기증을 결심한 그는 1993년 2월 육사도서관에 도서 30여권을 기증했다.

육사도서관은 기증도서를 특별 서가에 비치해 ‘승호문고’라고 이름을 지었다. 도서기증을 계속해오던 신 씨는 2015년 8월부터 양서를 사들이도록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오길성 씨(66)는 2003년 12사단 주임원사로 전역한 후 을지전우회를 결성해 에어컨, 빔프로젝트, TV, 의자, 예초기 등을 부대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단 사령부에 을지문덕 동상을 제작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부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마음의 샘 심리센터장’을 맡은 서은주 씨(61)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17사단 장병들에게 학습지원을 하며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용우 육군총장은 “육군의 아들·딸들이 여러분을 본받아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며 이들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드론레이서 김민찬 선수(14)를 육군 홍보대사에 선정하고 위촉식을 했다. 경기 파주시 봉일천중학교를 다니는 김 군은 국제·국내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2016년 두바이세계대회에서는 12세 나이로 1위를 차지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육군은 “김 군이 세계 최고의 드론레이서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나중에 그가 군 복무를 하게 될 때 즈음에는 육군도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를 비롯해 첨단화된 강군으로 발전해 있을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군은 앞으로 육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육군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홍보모델로 활약하고 드론 조종시범도 보이며 미래 육군의 드론봇 전사로서 당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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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육군회관에서 열린 육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왼쪽)이 드론레이서 김민찬 선수(오른쪽)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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