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병사 봉급 인상, 장병들 어디다 쓸까…절반 이상 “적금 넣는다” 답변

병사 봉급 인상, 장병들 어디다 쓸까…절반 이상 “적금 넣는다” 답변

기사승인 2018. 02. 25. 15: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80225151654
/사진=연합뉴스
올해 1월부터 실시된 병사 봉급 인상과 관련해 장병들은 오른 봉급을 자신의 적금에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방일보가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병 별별랭킹’에 따르면 인상된 봉급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8.5%(766명)는 적금을 드는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실제로 적금을 가입하거나 추가 가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 2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국방 인트라넷을 통해 실시됐으며, 각 군에서 병사 1310명이 참여했다.

적금을 드는 이유로는 전역 후 여행자금 마련(31.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복귀를 위한 여윳돈 마련(20.2%), 학원비와 자취비 마련(15%), 부모님 여행비용(12.1%), 컴퓨터 등 구매(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부모님께 건강검진권 제공 등 효도선물비 마련(4.4%), 시력교정과 성형수술비 마련(3%), 유학·워킹홀리데이 자금(2.5%)이라고 응답한 병사도 있었다.

인상된 봉급과 관련해 ‘부모님 선물비용’으로 쓰겠다는 응답은 2위(15.3%)를 기록했다. 3위(5.3%)에는 ‘부모님과 동생 용돈으로 쓴다’는 응답이, 4위는 수고한 전우를 위한 간식비(5.1%)가 올랐다.

육군 13항공단 강유환 상병은 “고향이 지방이라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큰 고민이자 부담이 방값이었다”며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 죄송한 마음이 컸는데 오른 봉급을 모아 정부에서 시행 중인 행복주택을 구입하는데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군 50사단 김영배 상병은 “전역 후 영국으로 유학을 계획 중인데 오른 봉급이 제 꿈의 주춧돌이 됐다”며 “의미 있게 쓰도록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