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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해상·공중전력 동시투입…차기상륙함 ‘일출봉함’ 해군 인도

[영상] 해상·공중전력 동시투입…차기상륙함 ‘일출봉함’ 해군 인도

기사승인 2018. 04. 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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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반기 실전배치…상륙돌격장갑차 8대, 상륙기동헬기 2기 등 탑재

해상과 공중으로 동시에 전력을 투입하며 우리 군의 상륙작전을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차기 상륙함인 ‘일출봉함’이 2일 해군에 인도돼 실전배치 준비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해군에 인도되는 일출봉함은 2014년 11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인수시운전과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받았다. 앞으로 4개월간 해군의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후반기 중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상륙함은 대규모 전력을 바다에서 육지로 투사하는 상륙작전의 핵심 무기체계다. 해군이 운용하는 상륙함으로는 2600t급(LST)과 4500t급(LST-Ⅱ)이 있다. 일출봉함은 천왕봉함과 천자봉함을 잇는 4500t급 상륙함 중 3번째 함이다.

해군은 유명한 산봉우리 이름을 상륙함 함명으로 쓰고 있다. 일출봉함의 함명은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해발 182m의 일출봉에서 따왔다.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뻗어나가는 성산 일출봉의 힘찬 기상이 적 후방으로 병력을 투사하는 상륙함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일출봉함은 최대 속력 23노트(시속 42㎞)로 운항하며 13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특히 함 내에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 지휘소가 있어 지휘함으로 쓰일 수 있다.

또 상륙군 300여명,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함미 갑판에는 상륙기동헬기 2대를 탑재해 공중 강습작전도 가능하다. 적의 탐지 범위 밖에서 육지로 전력을 투사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능력을 갖췄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이제동 방사청 상륙함사업팀장은 “일출봉함이 전력화되면 강화된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평시에는 국지도발 신속 대응, 도서 기지 물자 수송, 재난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80402 [방사청-사진] 일출봉함 항공촬영
일출봉함 항공촬영 /사진=방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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