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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부대 해군장병 4명, 헌혈 금장·은장 유공자 기록…총 203회 헌혈

같은부대 해군장병 4명, 헌혈 금장·은장 유공자 기록…총 203회 헌혈

기사승인 2018. 04.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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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규모 해군 부대에 헌혈 유공자 4명 근무
30회 이상의 헌혈 기록을 가진 헌혈 유공자 4명이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왼쪽부터 임성수 중위, 윤상호 준위, 전재호 원사, 이현걸 주무관 /사진=해군 제공
해군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 4명이 모두 30회 이상의 헌혈 기록을 남기며 헌혈유공 금장과 은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 소속 군무원인 이현걸 주무관과, 윤상호 준위, 전재호 원사와, 임성수 중위 등 4명이 실시한 헌혈 횟수는 총 203회에 달한다.

이들의 헌혈량은 일반인 약 20명의 혈액량에 해당하는 8만1200㏄에 달한다. 해군은 “부대원이 50여명인 보급정비대에서 4명이 헌혈 유공자인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급정비대 식량 관리 업무를 하는 이현걸 주무관은 고등학생이던 1997년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85회 헌혈을 했다. 그는 2010년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유공 금장을 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2012년 헌혈 유공 금장을 받은 정비반장 윤상호 준위는 1996년부터 53회에 걸쳐 헌혈했다. 전재호 원사와 임성수 중위는 각각 34회, 31회의 헌혈 기록을 갖고 있다. 전 원사와 임 중위는 헌혈 유공 은장을 받았다.

윤 준위는 “헌혈을 통해 우리 바다는 물론, 국민 건강까지 지키는 해군이라는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건강한 해군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인 만큼 많은 장병이 헌혈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중위는 “30분만 투자해 헌혈한다면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부대원들과 적극 실천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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