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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창설 69주년 맞아 ‘병역명문가 5가문·명예해병 4명’ 선정

해병대 창설 69주년 맞아 ‘병역명문가 5가문·명예해병 4명’ 선정

기사승인 2018. 04.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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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창설 69주년 기념식
지난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69주년 기념식에서 해병대 병역 명문가 5가문과 명예 해병 4명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창설 69주년을 맞아 해병대 병역명문가 5가문과 명예해병 4명을 선정했다고 16일 전했다.

해병대 병역명문가는 해병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가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선정하고 있다.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서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가문을 대상으로 한다.

해병대는 올해 신청한 총 29가문을 대상으로 참전 유공, 훈장 수훈, 유공 사례 등을 종합 심사해 성백우(80·해병대 부사관 1기)·이현직(84·해병 7기)·정흥길(82·해병 75기)·오하돈(79·해병 78기)·고(故) 이철우(해병 16기) 씨 가문 등 최종 5가문을 선정했다.

이들 가문은 장교·부사관·병사 등으로 해병대에 복무했으며, 3대 가문 내 현역 대상 남성이 모두 해병대에 입대했다. 3대 및 3형제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하는 등 다양한 복무 기록과 6·25전쟁 참전, 베트남전 참전 등의 경험을 보유한 가문도 있다.

이 가운데 성백우 씨 가문은 3대에 걸쳐 장교 3명, 부사관 2명, 병사 2명이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성백우 씨는 해병대 병역명문가 5가문을 대표해 시상식 때 진행된 해병대 후배들의 열병행사에 참가했다.

해병대 병역명문가에게는 인증패와 해병대 기념품이 수여됐다. 명예해병에게는 임명장과 명예해병 표식이 새겨진 인식표 등 해병대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주어졌다.

아울러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명예해병도 선정됐다. 1989년부터 시작된 명예해병은 해병대 출신은 아니지만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선발해 해병대 가족으로 맞이하는 제도다.

명예해병에는 방위사업청 한국형 기동헬기사업팀장인 문형선 육군대령(51),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종한 연구원(60), 해병대 6여단 민간 조리원 오정희 씨(60), 향군종목사단 위원장 방영팔 목사(62) 등 4명이 선정돼 명예해병 임명장을 받았다.

문형선 대령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개발과 도입에 기여했고, 이종한 연구원은 해병대가 제기해 개발된 유도로켓 ‘비궁’ 전력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오정희 씨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21년간 민간 조리원으로 근무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장병들의 식사를 준비했고, 방영팔 목사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상근병과 예비군 부대를 위문하고 체육 물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대를 이어 명예롭게 계승하는 선배와 해병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많은 분의 마음이 모여 해병대가 69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해병대 역사를 바르게 계승해 더욱 강한 해병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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