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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전투체계 혼합부대’ 2024년 편성…전투력 높이고 인명피해 줄인다

‘유무인 전투체계 혼합부대’ 2024년 편성…전투력 높이고 인명피해 줄인다

기사승인 2018. 05.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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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부족 현상 극복하면서 첨단 신기술 접목, 전투효율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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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르면 2024년부터 병력과 무인전투체계가 혼합 편성된 부대가 운용된다. 병력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인명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는 부대가 편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올해 초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병력절감형 유·무인 혼성부대 구조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는 지난해 2월 군 수뇌부 보고 이후 합참 주관으로 육·해·공군본부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대 등이 참여해 1년여 작업해온 결과로 알려졌다.

연구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현역 군인 부족현상에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무기체계 지능화 등 추세를 반영해 각 군에 편성될 무인 전투장비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육군은 무인수색차량과 감시·정찰드론, K-9 자주포 포탑 무인화, 무인헬기, 무인 화생방정찰차, 무인전차, 무인지뢰탐지로봇 등이 편성 가능한 것으로 나왔고, 해군은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 공군은 무인 대공포와 무인 방공레이더가 우선 편성 가능 장비로 꼽혔다.

이들 무인 장비 또는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수색차량을 수색 및 정찰임무에 편성해 운용하면 전체적으로 500~600여명의 병력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ADD는 2025년쯤 무인수색차량 관련 성과물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K-9 자주포의 경우 목표물 좌표입력, 장전, 탄약 장입까지 과정을 자동화한 무인 포탑체계가 개발되면 이를 운용하는 육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2000여명의 운용병력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ADD는 3년 이내로 무인 포탑체계를 개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에 무인 포탑을 장착하면 기존 대당 운용인력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의 드론봇(드론+로봇 합성어) 군사연구센터에서 연구 중인 정찰드론, 자폭형 드론, 지능형 드론, 무장드론 등의 제품도 전력화되어 배치되면 3000~4000여명의 운용병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해군 무인수상정의 경우 각 함대사령부 예하 항만경비정을 대체해 운용하면 200여명의 병력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됐다. 무인수상정은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시연회를 마쳤으며 2025년 최종 개발돼 서해 북방한계선(NLL) 초계 임무나 해군기지 감시정찰 등에 동원된다.

군 관계자는 “유·무인 혼성부대 구조는 국방개혁2.0에 따라 추진되는 병력감축뿐만 아니라 현역자원 부족현상 등에 대처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병력이 줄더라도 무인체계를 배치해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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