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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참가…북미정상회담 성사에 촉각

송영무 국방,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참가…북미정상회담 성사에 촉각

기사승인 2018. 05. 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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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주제연설, 아시아안보회의 폐막후 베트남 방문
송영무, 국민 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 인사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민 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주제로 연설한다. 송 장관은 이 기간에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주요 참가국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도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은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와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정책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각국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면서 “국가별 국방교류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해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다.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40여 개국의 국방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다. 해마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열려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특히 이번 회의의 경우 폐막 후 불과 9일 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다자간 안보 논의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샹그릴라 대화를 주관하는 팀 헉슬리 IISS 아시아지부 이사는 지난 28일 블로그 ‘IISS 보이시스’에 게재한 북·미 정상회담 관련 시론에서 “한반도 이슈와 북·미 정상회담이 이번 안보회의에서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헉슬리 이사는 “불안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샹그릴라 대화를 준비하는 안보정책 결정자들의 마음 속에 존재하며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희망하는 미국과 역내 파트너 간 의견 교환이 가장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가 폐막한 후에는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의 초청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을 찾는다. 두 장관은 지난 4월 맺은 한·베트남 공동 비전선언에서 밝힌 국방·방산 분야 협력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송 장관은 베트남 방문 기간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을 예방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베트남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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