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와 관련해 군 사이에 오간 모든 문건을 대통령에게 즉각 제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후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과 관련된 부대의 지휘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연다.
국방부 당국자는 “송 장관은 오늘 오후 4시 용산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령 검토 관련 모든 문서와 보고를 제출라고 한 지시와 관련, 수방사령관 등 해당 부대장들을 소집해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의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이와 별도로 군 통수권자로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게 문서와 보고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와 기무사, 육군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