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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서해지구 군 통신선 29개월 만에 완전복구”

국방부 “서해지구 군 통신선 29개월 만에 완전복구”

기사승인 2018. 07.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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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통한 유선통화와 팩스 송수신 가능
유엔·미국과 협의거쳐 북한에 장비 전달
지난 2016년 2월 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됐던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29개월 만에 복구됐다.

국방부는 16일부터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월 9일 이후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능했으나, 현재 동케이블 외에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 및 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지난달 14일 장성급군사회담과 같은 달 25일 통신실무접촉에서 상호 합의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측에 제공한 물품은 유엔 안보리와 미국과의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남북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한에 지원할 필요가 있는 광케이블 등이 유엔 대북제재에 위반되는지를 외교부를 통해 유엔에 문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통신선 복원을 위해 북한에 광케이블과 연료, 차량 등을 제공하는 것을 대북제재 예외로 인정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도 남북 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달 14일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열어 서해지구 및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달 25일 열린 남북 통신선 관련 실무회담에서는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절차와 방식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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