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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욱일기 논란에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통보

일본, 욱일기 논란에 제주 국제관함식 불참 통보

기사승인 2018. 10. 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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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유감 표명
전범기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욱일기. / 자료사진
욱일기 논란에 결국 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해군은 5일 오전 일본측에 해상자위대 함정의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시 해상자위대기 게양 관련 입장을 확인한 결과, “일본측은 우리가 통보한 원칙인 마스트에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을 존중할 것이지만 자국 법령에 따라 해상자위대기(욱일기)도 게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일본측은 ‘이 같은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국 법령과 국제관례에 의거해 이번 관함식에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우리가 통보한 해상사열 원칙을 일본이 수용하지 않아 부득이 우리도 일본측의 입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며 “해군은 세계 해군 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은 “이번 결정이 양국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양국 해군 간의 군사교류와 우호증진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외교경로, 국방부장관의 주한 일본대사 대화, 해군참모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과의 통화, 국방부와 해군은 물론 주일 국방무관 등에 의한 일본 관계자들에 대한 설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상사열 원칙과 우리 국민의 정서를 적극 감안할 필요가 있음을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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