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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 “남북이 하나 돼 평화·번영 역사 창조”

우원식 의원 “남북이 하나 돼 평화·번영 역사 창조”

기사승인 2018. 10.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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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항일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
박광온·윤후덕·고용진·이학영·제윤경·위성곤·이종걸 의원 등 500여명 참석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날 선열들이 자주독립의 역사를 새롭게 쓰셨듯이, 우리 후손들도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평화와 번영을 함께 누리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고 12일 말했다.

사단법인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위대한 독립운동정신은 민주화와 경제발전으로 되살아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수 천만 국민들이 높이 들었던 촛불로 계승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청산리대첩과 봉오동전투 등 수많은 업적을 세운 홍범도 장군은 독립군으로서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우리 민족의 영웅이었지만 해방이후 이념적 덧칠로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이념이 나라를 가르고, 국민을 갈라 그 공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게 한 것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에게는 죄악과 같은 일”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우 의원은 “지금 남북이 평화와 통일의 모든 것을 다 바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중요하고 우리가 놓쳐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 의원은 “광복 7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이역만리에서 쓸쓸히 잠들어 있다”며 “이런 현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수 천, 수 만의 독립투사들이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대한 독립운동사의 실상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현대사에 기록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위대했던 삶을 기리는 일은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우리 후손들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나종화 광복회 부회장,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 우 의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바킷 듀센바에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광온·윤후덕·고용진·이학영·제윤경·위성곤·이종걸 의원,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나종화 광복회 부회장,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바킷 듀센바에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해군의 1800t급 잠수함 홍범도함 부함장 김기혁 중령을 비롯한 승조원 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함장은 이 자리에서 조환래 함장(대령)을 대신해 읽은 ‘홍범도 장군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장군께서는 무장독립투쟁이야 말로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독립운동임을 실증하셨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어려운 시대에 끊임없이 투쟁하고 헌신하신 장군과 같은 독립투쟁 영웅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평전을 저술한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김유진 전 국회의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홍범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STB 상생방송 임인택 PD가 공로패를 받았다.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항일독립전쟁의 전설적인 영웅이자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었던 홍범도 장군 1868년 10월 12일 평양에서 출생했다.

15세에 군에 입대해 평양진위대 나팔수를 거쳤고 이후 제지공장 직공, 금강산 신계사의 수도승을 거처 산포수로 생활하다 1905년부터 의병투쟁에 참여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은 1907년 일제의 총포화약류 단속법에 반대해 의병부대를 조직, 후치령 전투에서 일본군을 섬멸했다.

이후 홍범도 장군은 연해주로 망명해 독립투쟁을 벌리다 1919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 돼 독립군연합부대를 편성하고 1920년 6월 중국 길림성 봉오동 골짜기에서 봉오동 대첩을 이끌었다.

그 해 10월에는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군과 함께 청산리에서 일본군 2만 5000명과 싸워 격퇴, 전 국민들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말년에는 소련 스탈린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1943년 순국할 때까지 50여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조국광복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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