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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지휘서신 1호 “군사합의에도 대비태세 흔들림 없어야”

정경두 지휘서신 1호 “군사합의에도 대비태세 흔들림 없어야”

기사승인 2018. 11. 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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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경두 장관 '국방위 종합감사 답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지휘서신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지난 23일 육·해·공군 모든 부대에 하달한 ‘장관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모든 지휘관들부터 이를 신념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장관은 통상 취임 직후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자신의 지휘철학을 예하부대에 하달하며,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지휘서신을 보낸다. 정 장관은 9월 21일 취임했다.

정 장관은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대한민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안보상황 하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도 국민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군이 그만큼 강력한 힘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전환)를 통한 우리 군 주도의 한·미 연합방위체제 구축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은 앞으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내년에 예정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최대한 집중해 한국군 뿐만 아니라 한·미 연합전력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방개혁을 통해 전작권 전환과 미래전에 대비한 주도적 방위역량을 강화해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군사력 운용개념을 정립하고, 병력 중심에서 첨단무기체계 중심의 군 구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성폭력, 음주운전 등 악성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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