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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북한 핵무기 숫자 포함된 동영상 수정키로

주일미군 북한 핵무기 숫자 포함된 동영상 수정키로

기사승인 2019. 01. 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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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요청에 따라 '15+'로 표기한 北 핵무기 숫자 제외
주일미군 '북한 핵보유 선언국' 동영상<YONHAP NO-5573>
주일미군사령부(USFJ)가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 화면. 이 동영상에는 북한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핵보유 선언국’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15+’라고 표기했지만 우리 국방부의 요청으로 주일미군은 북한의 핵무기 숫자를 제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우리 국방부 요청으로 주일미군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15+’로 표기해 공개했던 동영상을 수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17일 “주일미군사령부는 자체 제작해 공개한 동영상에 대한 문제를 인식했다”면서 “문제가 됐던 북한의 핵무기 개수 등을 수정할 것이라고 우리 군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대본이 새로운 대본으로 바뀐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북한이 화면에 표시될 것이지만 핵무기 개수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수정은 우리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요청해서 이뤄진 것으로 미 국방부는 사안을 확인하고 주일미군 측에 수정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미군은 이 동영상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언급하며 북한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동아시아의 3개 핵보유 선언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세 나라의 핵무기 보유량을 ‘러시아 4000+’ ‘중국 200+’ ‘북한 15+’라고 표기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 동영상에서 핵무기 숫자와 함께 논란이 된 독도 부분은 수정되지 않았다.

주일미군은 이 동영상에서 수십 년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 지역을 소개하며 쿠릴열도·남중국해·센카쿠 열도와 함께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라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이 부분도 ‘독도’로 수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미 국방부 측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있어서 이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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