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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와일드캣’이냐 미국 ‘시호크’냐…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경쟁입찰

유럽 ‘와일드캣’이냐 미국 ‘시호크’냐…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경쟁입찰

기사승인 2019. 01.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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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AW-159, 작년 두차례 유찰…수의계약→경쟁입찰
지난해 11월 미국 록히드마틴 MH-60R, FMS 방식 판매 공문
와일드캣 시호크
유럽 레오나르도의 와일드캣(AW-159·사진 왼쪽), 미국 록히드마틴의 시호크(MH-60R)./해군 제공, 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캡처
수의계약이 유력했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이 경쟁입찰로 추진된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시호크(MH-60R)와 유럽 레오나르도의 와일드캣(AW-159)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당초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과 관련해 와일드캣 12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근 경쟁입찰로 돌아섰다.

방사청은 지난해 6월 18일과 10월 31일 두 차례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계획을 공고했다. 두 차례 모두 레오나르도만 참가해 유찰되면서 와일드캣의 수의계약이 불가피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미국 측에서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시호크를 판매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FMS는 미국이 우방국에 미군과 유사한 조건으로 무기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일단 방사청은 미국 측이 시호크 12대를 총사업비인 9500억원 내에서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차 사업 당시 8대를 1조900억원에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세계 방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가격을 낮춰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캣은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을 통해 8대가 도입된 기종이다. 대함·대잠 작전능력과 대테러 작전지원, 병력수송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후속 군수지원과 정비, 조종사 교육 등에서 다른 기종에 비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호크는 대잠수함 공격, 탐색, 구조에 수송 및 후송까지 가능한 다목적 헬기다. 와일드캣보다 대형 기종이고 작전 수행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 중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쟁입찰로 진행하기 위한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방사청의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 대한 경쟁입찰 선회는 FMS 방식의 시호크 판매공문과 언론 보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투데이는 지난해 3차례의 단독보도를 통해 해상작전헬기 사업에 대한 이슈를 공론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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