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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6·25 참전용사 추모식…정경두 “깊은 경의·존경”

벨기에 6·25 참전용사 추모식…정경두 “깊은 경의·존경”

기사승인 2019. 03.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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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국왕 국빈 방한 계기 참석
벨기에
정경두 국방부장관(오른쪽)이 26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벨기에 필리프 국왕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벨기에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국왕 내외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국방부
벨기에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벨기에 참전용사 추모행사는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 내외와 피터 드 크렘 행정안전부 장관, 레이몽드 베르 벨기에 한국전 참전협회장,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 대사, 벨기에 참전용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 벨기에 6·25전쟁 참전용사 국군전우 등이 자리했다.

필리프 국왕은 전쟁기념관에 세워진 벨기에 전사자 명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정경두 장관은 추모사에서 “지금으로부터 68년 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던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하신 106명의 벨기에 전몰장병들께 깊은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대한민국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정착시켜 벨기에 참전용사들의 그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106명의 벨기에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고, 그중 9구의 유해는 아직까지도 우리가 서 있는 이곳 대한민국 어딘가에 쓸쓸히 잠들어 있다”며 “그분들의 유해가 하루 빨리 고국 벨기에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영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1951년 1월, 한반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룩셈부르크 1개 소대를 통합해 보병 1개 대대 규모의 전투병력을 파병했다. 금굴산전투(1951.4.22~25), 학당리전투(1951.10.11~13), 잣골전투(1953.2.26~4.21)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크렘 벨기에 행정안전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6·25 전쟁은 잊힌 전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연합군의 용맹함과 긍지는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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