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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 국방 “지소미아, 한미일 협력 기여”…‘유지희망 표명’

에스퍼 미 국방 “지소미아, 한미일 협력 기여”…‘유지희망 표명’

기사승인 2019. 08. 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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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일본 보복,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 초래"
한미 국방장관 회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9일 지소미아 유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한·일 간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지소미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일 안보 협력 차원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 장관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국) 배제 등 2차 보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양국 간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지소미아의 재연장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협정을 파기할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종의 상견례 성격의 회담이었다”며 “방위비 등 돈 이야기가 오고 갈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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