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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오늘 시작...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맡아

한·미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오늘 시작...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맡아

기사승인 2019. 08.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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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명칭 제외...전작권 전환에 중점
북한, 반발로 추가 도발 가능성
한미, 하반기 연합연습 돌입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 연합.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오늘(1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연습은 당초 고려됐던 ’19-2동맹’ 대신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작전권 전환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진행된다. 합참은 이번 연습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한국군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한·미 연합군 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최병혁 한·미 연합군 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맡아 전체적으로 연합위기관리 상황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체 군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병력·장비가 실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 형태다. ‘반격’ 부분이 생략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군 당국자는 “예전 한·미 연습 때와 비슷한 방어·반격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그간 한·미 주요 연합연습은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독자적인 명칭으로 불리던 것에 비해 이번 연습에는 ‘지휘소훈련(CPX)’이라는 일반명사에 가까운 이름이 붙은 점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명칭 결정에는 북한과의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한·미 연합연습 기간 북한의 추가적인 무력시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미는 앞서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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