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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출항…호르무즈 가나?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아덴만으로 출항…호르무즈 가나?

기사승인 2019. 08.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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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호송·해적퇴치 임무수행 위해 아덴만 해역 출항
군,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강감찬함 우선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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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장병들이 13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병임무를 위해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제공=해군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Ⅱ)이 13일 오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강감찬함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결정하게 될 경우 뱃머리를 돌려 중동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했다고 밝혔다.

강감찬함은 아덴만 해역에서 29진 대조영함과 임무 교대 후 6개월간 한국선박 호송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청해부대 30진은 강감찬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전(UDT)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출항에 앞서 대원들은 이날 오전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에게 파병 신고를 했다. 이어 함정 앞에서 가족들의 환송을 받았다.

한편 강감찬함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뱃머리를 돌릴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 당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파병 병력으로 강감찬함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해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9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중동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한·미간 공식 고위급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거론한 만큼 사실상 한국에 파병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우리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으니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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