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에이브럼스 “한·미동맹, 수차례 검증된 의지…‘철통’ 그 이상”

에이브럼스 “한·미동맹, 수차례 검증된 의지…‘철통’ 그 이상”

기사승인 2019. 09. 05. 21: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경두 장관 "남북 대화·협력 지지해준다면 우리 비전 반드시 실현"
ㅁ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5일 “한·미동맹은 양국이 당면하는 위협들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약속이자 수차례 검증된 의지”라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 만찬에 참석, 축배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치열한 지상전 속에서 탄생했으며 공동의 가치와 희생으로 더욱 공고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며 “저희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고 있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비핵화가 이뤄진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저희는 동맹에 대해 철통같다고 이야기하지만 여러분들께서는 한미동맹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된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950년 한국전쟁에 참가한 유엔사 전력제공국 또한 이를 바라고 있다. 그들은 처음 보는 땅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위해 싸웠으며, 69년 동안 변함없이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는 어제도 이 자리에 있었고, 오늘도 있으며, 내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동맹에는 건배할 때 ‘같이 갑이다’라는 문구를 사용한다”며 “먼저 ‘같이 갑이다’라고 선창하면, ‘We go together’라고 후창해 저희 모두가 진정으로 이곳에서 함께한다는 사실을 방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에게는 전쟁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며 기적의 역사를 일으켜 온 저력이 있다”며 “이제 우리는 그 힘을 토대로 70년의 반목과 갈등을 뒤로하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장관은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의 ‘담대한 여정’을 지지하며, 남북한 간 대화와 협력, 상호 신뢰증진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준다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세계로 확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