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9·19 군사합의는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1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군사합의 이후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9·19 군사합의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추동력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실제적으로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군사합의가 완전하게 이행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안규백 국방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9·19 군사합의 1주년 세미나’에서 “군사합의 1주년을 맞은 지금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70년 동안 지속해 온 대결과 갈등을 하루아침에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당수 합의사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